안동시 전통시장 무더위 식혀줄 증발냉방장치 ‘쿨링포그 시스템’ 가동

안동시 전통시장 무더위 식혀줄 증발냉방장치 ‘쿨링포그 시스템’ 가동

기사승인 2018-07-27 14:05:06

경북 안동시의 전통시장이 안개 같은 물줄기 분사로 체감온도 낮추는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해 폭염 속 쇼핑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원도심전통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은 27일 여름철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 아케이트 천정과 문화의 거리 미디어보드 구역에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증발냉방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 7월 시범운영 후 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해 기화열을 이용, 대기 온도를 4~5도 정도 낮추는 장치이다.

미세 물입자가 빠르게 기화돼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는데다 정수된 물을 사용해 안전하다. 미세먼지와 오존발생을 저감시켜주고 악취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일 37℃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안동구시장은 체감온도를 30℃ 내외로 유지돼 상인은 물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원도심전통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 관계자는 “덥고 오래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깨고 쇼핑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안동9일장, 골목투어스토리텔링, 테마거리 조성 등의 집객콘텐츠를 개발해 전통시장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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