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선 되는 죽령터널에서 평은면 용혈터널까지 전체구간 28.9km에 대한 활용을 고민하기 위해 주민과 머리를 맞댔다.
영주시는 9일 풍기읍사무소와 문수면사무소 2곳에서 ‘중앙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설명회는 풍기읍을 비롯한 7개 읍면동 폐선 구간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일바이크 설치로 관광자원화, 마을수익사업 제안, 연결도로개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중앙선철도 유휴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이다.
시는 이 폐선구간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영주구간 폐선예정부지 활용계획 ‘휴식&관광테마사업’을 기본으로 지역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관광자원화와 주민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죽령터널에서 평은면 용혈터널까지를 3개권역(소백산권역, 생활중심권역, 영주댐권역)으로 구분, 기존의 지역자원과 연계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할 복안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달 중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라며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10월까지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