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13일부터 포항·경주 지역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 신환자수는 1978명으로 2016년 2214명에 비해 10.6%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신환자수가 2017년 1198명, 2016년 1285명으로 집계돼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약 60% 비중을 차지하면서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65세 이상 노인이 국내 전체 결핵 사망자의 약 78%를 차지하는데다 인구노령화와 기저질환 위험요인으로 인한 노인 결핵발생 증가가 예상돼 노인결핵검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8억3800만원이 투입되는 노인결핵검진 시범사업은 위탁검사기관(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을 통해 찾아가는 결핵검진 서비스로 제공된다.
검진 대상자는 포항·경주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주민등록상 1953년 이전 출생자) 노인의료복지시설 생활자로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독거노인 등이 우선순위로 선정된다.
검진항목은 흉부X선 검사 후 이상소견이 있으면 객담도말·PCR검사 등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구노령화로 노인 인구가 절대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결핵균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노인결핵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결핵발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