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Young米 영미~宿 창업허브센터 조성사업’ 등이 선정돼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공모사업을 발굴·준비해 국토교통부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단일 시군사업(체험·관광) 1곳, 복수 시군연계사업 1곳, 지역거버넌스사업 1곳, 고령친화적공간정비사업 1곳 등 총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의성군 단일 시군사업인 ‘Young米 영미~宿 창업허브센터 조성사업’은 인구감소 현상을 막아 지방소멸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35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1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명칭은 청년을 의미하는 'Young', 먹거리와 생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의미의 ‘米’를 토대로 6차 산업 창업자를 유도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컬링팀을 통한 의성의 전국적 인지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미’와 기숙형 시설을 뜻하는 ‘숙(宿)’을 결합했다.
복수 시군연계사업은 ‘버스타고 하나되는 그대(영양·청송) 그리고 나(영덕) 에코힐링 관광권역 구축사업’으로 총사업비 36억 원(국비 30억 원, 지방비 6억 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영덕·영양·청송 지역 간 주요 버스노선 연계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대중교통 지능형 교통체계(BIS) 구축사업과 영덕버스터미널 주변 보행환경개선, 영양 멸종위기종 자연생태체험장 진입로 개설, 청송군 노후 버스승강장 개선 등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 동해중부선 영덕역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3개 시·군 관광객을 분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버스운영 경영개선 등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최초로 공모한 지역거버넌스사업은 지역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토대로 한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체(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영주 공유 플랫폼 조성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48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28억 원)이 투입된다.
의성군 고령친화적공간정비사업인 ‘안전하고 정감 넘치는 시골마을 운람골’은 지역주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자발적인 주민참여가 돋보인다.
마을 내 방치된 폐건물을 정비하고 야외 생활 쉼터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 주민 수혜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에 소규모 기반시설 신설·정비, 체험관광 등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등이 활동할 수 있는 창업공간을 마련, 그들의 활동이 지역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