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공무원 제안동아리 군정기획단(상상디자인단)을 운영해 참신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군정에 적극 접목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정기획단은 시책개발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3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비상설 기구로 2013년 처음 구성됐다.
올해는 젊은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명칭을 ‘상상디자인단’으로 변경하고 실무자로만 구성·운영 중이다.
이 디자인단은 지난 5년 동안 행정 내·외부 혁신을 위한 100여건의 시책을 발굴했다.
주요 채택 제안은 ▷어르신 이불 빨래방 운영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설치 ▷예천군 가요 제작 ▷아버지 요리강습 강좌 ▷군청사 영상표출 등이다.
어르신 이불 빨래방 운영 제안의 경우 지난해 용문면에서 처음 추진해 올해 지보면, 풍양면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전북도청에서 도 단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설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행정기관은 빨래방 장소만 제공하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이불세탁, 건조, 배달까지 총괄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민관협력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이외에 군청사 영상표출 제안 시행으로 직장보수교육 영상 등을 직원 P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돼 모든 직원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젊은 공무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발굴된 안건은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