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기업의 절반 이상이 상여급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880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1%에 달하는 450곳이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 가운데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곳은 전체의 54.5%였으나 올해는48.9%로 줄었다.
상여금 지급에 대해 대기업의 60.9%가 계획이 있으나 중소기업은 48.6%에 그쳤다.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의 상여금 평균은 62만원으로 2016년 71만원, 지난해 66만원 대비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1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중소기업은 각각 76만원과 59만원 수준이었다.
상여급 지급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2%(복수응답)으로 가장 높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있어서’라는 응답은 38.15%,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이 18.8%로 뒤를 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선물로 대체’ 한다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지급 규정이 없어서 29.8%, 지급 여력 부족 28.7%, 불경기로 인해 20.9%, 성과목표 미달 등도 8.2% 순이었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선물 등으로 대체'(35.1%),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 부족'(28.7%), '불경기로 사정이 어려워서'(20.9%),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의 72.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인당 평균 예산은 6만원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