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5p(0.68%) 내린 2307.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9억원, 7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4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2.89%), 셀트리온(-1.11%), 포스코(-2.14%) 등은 하락 마감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94%), LG화학(0.55%), 네이버(0.27%), 삼성물산(0.4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청호컴넷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화학(-0.38%), 전지전자(-1.78%), 유통업(-0.22%), 운수창고(-1.07%) 등이 하락했다. 음식료업(0.84%), 종이목재(0.64%), 의약품(0.30%), 기계(0.03%), 운수장비(0.55%), 건설업(0.3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p(0.02%) 내린 816.8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 345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746억원 사들였다.
시총 10위 종목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3%), CJ ENM(-1.51%), 바이로메드(-0.89%), 펄어비스(-5.88%), 스튜디오드래곤(-2.53%), 포스코켐텍(-2.48%) 등은 내렸고, 신라젠(0.92%), 메디톡스(3.73%), 나노스(2.70%), 에이치엘비(2.40%) 등은 올랐다. 화성밸브, 오리엔트정공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유통(-1.44%), 운송(-0.35%), 금융(-0.19%), 통신방송서비스(-1.15%), 방송서비스(-1.65%), 인터넷(-1.80%), 반도체(-0.22%) 등이 떨어졌다. 제조(0.50%), 건설(0.42%), 통신서비스(0.83%), F-KOSDAQ150인버스(0.08%) 등은 올랐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된 위험이 재부각 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또 지난주까지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자금 순유출이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10.3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