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선박 수급 개선 전망…업황 회복 기대감

하반기 선박 수급 개선 전망…업황 회복 기대감

기사승인 2018-09-08 01:00:00

하반기 선박 수급 개선에 따른 운임 상승과 글로벌 발주 증가가 기대되면서 조선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조선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클락슨 운임 지수가 전년대비 18.1% 상승하는 등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LPG 운반선의 운임도 각각 39.0%, 24.6%, 13.6% 증가했다.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 조성되면서 업계는 올해 글로벌 조선사들의 합산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복량도 올해 2.2%, 내년 1.3% 늘 것으로 보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주 회복으로 글로벌 조선사들의 합산 수주잔고가 전년 보다 29% 증가해 수주 잔고 증가는 신조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연간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조선 빅3는 연간 수주목표 중 약 40~60%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없고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해양 부문에서 수년째 일감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해양공장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 생산 설비를 수주한 이후 45월째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사업부 소속 인력 약 2600명에 대해 무급휴직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통상임금의 30개월분 일시지급과 자녀학자금이 제공되며 내년 1월부터 1년간 매달 1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도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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