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 직원에 차량 특별대우 충격… 감찰 조사 나설 것 ”

김상조 “공정위 직원에 차량 특별대우 충격… 감찰 조사 나설 것 ”

기사승인 2018-10-15 14:05:5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직원 등이 국내 차량 대리점으로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 의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라면서 “공정위 소관과 타부처 법률을 검토하고 공정위 직원 부분은 감찰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 의원은 더클래스효성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배우자에 차량 대금을 41.6% 할인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국내 대리점 등에서 공정위 직원들이 포함된 관리 대상에 차량을 우선 배정해 일반소비자의 차량 출고를 늦췄으며 차량 출고 전 하자보수를 하고선 알리지 않은 사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 불공정이나 비리가 있다고 해서 법률을 적용할 수는 없다”면서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경쟁 제한성 내지는 불공정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자 보수 차량 문제는 다수의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효성 관계자는 “퇴직한 김 모 상무에 의해 VIP 등에 과도한 할인이 이뤄졌다는 점을 올해 6월 내부감사에서 적발했다”면서 “해당 임원은 정직 3개월을 받았으미 이후 퇴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개인의 일탈이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이 아니다”라면서 “더클래스효성이 공정위 직원 등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며 국내 다른 업체 대리점이 한 일”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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