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 환경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경북 영주시에서 갓 수확한 인삼을 만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2018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지난 20일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일정을 시작해서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는 영주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박주시, 교류도시인 일본 후지노미야시 관계자와 관광객, 지역주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풍기인삼을 처음으로 제배하기 시작한 주세붕 군수를 기리는 주세붕 행차 행사도 마련돼 개막식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광열차를 타고 내려온 수도권 관광객들이 일찌감치 축제장을 찾는 등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금잔디, 김범룡,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출연해 축제장의 흥을 한층 더 돋웠다.
2018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28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변에 마련된 축제장 일원에서는 연일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다채로운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품고 진행된다.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와 전국장승축제,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천연염색 풍기인견 패션쇼, 전국 장승축제, 우량인삼 선발대회, 전국 보디빌딩대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씨름대회 등의 볼거리와 함께 인삼깍기 경연과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인삼경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마당놀이 덴동어미 등 다양한 행사가 매일 이어진다.
공연행사 외에도 인삼 캐기, 전국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깍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 풍기인삼 판매장도 운영된다.
영주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후 축제날 오전 소비자들이 보는 앞에서 개봉해 판매하는 산지봉인 품질인증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홍삼농축액과 홍삼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 검사기관 성분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제품만 품질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은 세계 최고의 품질로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건강식품”이라며 “어느 해보다 더 좋은 품질의 인삼을 선보이고 있으니 영주를 찾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