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25일 ‘사립유치원 운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사립유치원 287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830건의 규정 위반 건수 적발, 관련 업무담당자에게‘주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교육청은 이러한 행·재정적 위반 사항을 바로 잡고 사립유치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교육청은 유치원 감사 결과 및 정보 공개를 통한 알 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감사 결과는 유치원 실명으로 다음달 1일까지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일괄 공개해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할 방침이다.
또 유치원 정보공시사이트(유치원알리미)를 통해 개별유치원 원장, 교직원에 대한 급여 수준 및 시정명령 등을 정확히 입력하고 공개하는 등 내실 있는 ‘정보공시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운영으로 상시 신고 시스템을 확보, 비리 발생 유치원에 대해서는 종합감사 2년 주기 사이에 상시 감사를 실시할 복안이다.
교육청은 비리 사안에 대한 처분기준을 강화해 엄중 대처하는가 하면 사립유치원 감사담당자에 대한 역량 강화 연수를 매년 1회 실시한다.
유치원 비리신고시스템 운영으로 상시 신고 시스템도 확보한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신고시스템을 개설한 바 있다. 신고사항은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이첩해 조사하고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조사반을 편성해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향후 교육부와의 협의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조속히 도입, 유치원 회계 업무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사립유치원의 회계 흐름을 상시 파악하는 등 부정 사례에 대해 사전 예방토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종합 대책’으로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고 단발성 문제 해결이 아닌 거시적 관점에서 건강한 경북 유아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