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증시폭락,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

최종구 “증시폭락,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

기사승인 2018-10-30 14:38:1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금융위기 재현 우려를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 3회 금융의 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상황과 비교해 확실히 다르다. 2008년에는 증시뿐만 아니라 단기자본시장 불황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났는데, 지금은 다른 부분은 아주 건전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 쪽에서만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변수 발생과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커지자 국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지나치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올해 10월에만 4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상태다.

그는 “정부는 현재 (시장)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언제 어떻게 가동할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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