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회장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이 여타 협회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지난달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금투협회 직원 평균 연봉은 8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직원 평균연봉 7800만원, 손해보험협회 7600만원, 금융여신협회 5400만원 등 다른 협회와 비교하면 금투협회 직원 평균연봉이 최대 29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금투협회 회장 연봉도 다른 협회 회장 연봉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용원 금투협회 회장의 연봉은 6억원으로 이는 생명보험 회장 3억9000만원, 손해보험 회장 3억5300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6억원 중 실제 연봉은 3억원이다. 나머지는 성과급이다”고 해명했다. 금투협회에선 회원사 대표 등이 참여한 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성과에 따라 연봉의 최대 100%를 지급한다.
금투협회 측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성과급은 천차만별이다. 과거 회장 중에는 성과급을 못 받은 경우도 있었다”라면서 “회장 및 직원 연봉이 다른 금융권 대비 높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