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선사고가 난 경강선 KTX 강릉선 사고 원인이 ‘선로전환기’의 연결 불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KBS에 따르면 최근 탈선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은 선로전환기의 오작동이다. 선로전환기는 단선과 복선 구간을 번갈아 다니는 열차가 특정 선로로 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치다. 기관사는 적시된 신호를 믿고 열차를 운행할 수밖에 없는데, 신호가 틀렸을 경우 앞서 일어난 탈선사고는 물론 사망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고가 일어난 선로전환기는 오류 신호가 사고 전까지 6번이나 감지됐고, 코레일은 그동안 경고 신호를 무시해 온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선로전환기 케이블이 강릉 방향과 서울 방향에 각각 반대로 꽂혀있었는데, 코레일은 시공 단계부터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을 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코레일은 해당 장비가 개통 1년이 다 될 때까지 연결 불량 상태인 것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선로전환기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