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열병합발전소반대 주민협의회는 11일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열병합발전소건설'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병합발전소반대 주민협의회는 "지역난방공사가 정보공개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투명하지 못한 과정으로 열병합발전소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협의회는 "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가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부수적인 오염물질을 현행법상 완벽하게 통제해 인체에 전혀 무혜한 범위에서 배출한다고 주장하지만 동절기에는 의미없는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첨두부하보일러는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가능성도 주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협의회는 "기존 첨두부하보일러 중심으로 1킬로미터이내에 7개 초등학교와 5개 유치원, 50여개의 어린이집이 밀집해 있다"며 "노후화된 첨두부하보일러로 인한 우리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건강영향평가가 사전항목으로 재지정되고 표본도 아이들 중심으로 만들어져 하루빨리 평가가 실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양산 인구가 급격히 늘어 수요가 증가해 지을 수 밖에 없으며, 열병합발전소가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고 공청회에서 자료제공과 설명을 했다"며 "양산시 홈페이지에도 공개했고, 내년도에 환경부와 협의할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일러는 질소산화물 기준이 40ppm이지만 열병합발전을 하면 5ppm까지 낮출수 있다"며 "LNG는 친환경적인 연료이며 안전하게 설계.시공하고 철저히 관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