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총 10억 원의 기부금의 자선 기부 매치로 준비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세계 각지의 포트나이트 실력자들이 한국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약 3200명의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이벤트인 쇼매치는 총 2 라운드가 진행됐으며 ‘미스’, ‘티퓨’ 등이 참여한 해외 포트나이트 탑 랭커 6명, ‘악어’, ‘풍월량’, ‘빅헤드’, ‘양띵’ 등 국내 콘텐츠 크리에이터 29명과 홍진호, 이제동 등 e스포츠 스타 7명, 피시방 우승자 10명, 최강자 선발전에서 뽑힌 48명 등이 경기를 치렀다.
쇼매치 1라운드 우승자는 ‘밀피’ 이학준이 차지했다. ‘매생이’ 성원제, ‘인클루드’ 이민현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포트나이트' 전속 모델인 배우 크리스 프랫이 등장하는 광고는 포트나이트 초보자를 의미하는 ‘포린이(포트나이트+어린이)’라며 한국 게이머들을 도발했지만 1‧2‧3위 모두 한국인이 싹슬이 하는 쾌거를 이뤘다.
쇼매치 2라운드는 해외 랭커들이 분발하면서 ‘몰가지’와 ‘요요킵잇업’이 각각 1‧2등을 차지했다. 2라운드는 선수들의 손이 풀린 듯 ‘티퓨’의 ‘다이너마이트’를 응용한 슈퍼플레이와 ‘에임히어로’ 정현철이 ‘핸드캐논’으로 해외 랭커 2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등 명장면이 연출됐다.
쇼매치 1‧2 라운드의 킬포인트와 생존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라운드 우승은 못했지만 킬 포인트를 충분히 따낸 ‘시누’ 정신우가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정신우는 포트나이트 최강자 선발전에서 우승을 한 선수다. 2위는 이학준, 3위는 ‘피터팬’ 이중수가 차지했다.
정신우는 종합 1위와 동시에 최다 킬 1위를 기록하면서 총 상금 7000만원을 챙겼다. 7000만원은 정신우의 이름으로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스톰윙’을 타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풍월량’과 미니건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듯 했으나 결국 탈락한 ‘양띵’에게 ‘최고의 명장면’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상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쇼매치가 끝난 후 가수 ‘효린’과 걸그룹 ‘AOA’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벤트로 마련된 듀오 매치가 진행됐다.
듀오 매치는 쇼매치 참여자들과 국내 방송인들이 짝을 맞춰 게임을 진행했다. 방송인으로는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태범 등 스포츠 스타들과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구구단 미미 등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허안나, 이상호와 이상민, 샘 오취리, 로빈, 줄리안, 크리스티안, 수잔, 케일라 등이 참가했다.
듀오 매치는 2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60분 동안 최고 점수를 달성한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외 랭커 티퓨와 ‘키티플레이’ 팀이 총점 17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오킹’ 오병민과 정신우 팀은 169점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서넹’ 팀은 스톰윙 위에서 상대 팀 스톰윙을 격추 시키는 장면을 연출, 신동과 공찬 팀은 게임 내 화려한 조명 아래 댄스를 선보여 듀오 매치 최고의 명장면 상을 받았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쇼매치 우승자 정신우는 “꿈만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고 우승 상금이 아주대학병원에 기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 후 ‘쇼미더머니 777’ 우승자 ‘나플라’와 래퍼 ‘루피’의 공연으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막을 내렸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총 상금 10억원은 각 수상자들이 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안암 l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