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난전 끝에 역전승을 했다.
31일 오후 8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24매치에서 젠지가 KT를 2:1로 승리했다.
KT는 탑 ‘킹겐’ 황성훈, 정글 ‘엄티’ 엄성현, 미드 ‘비디디’ 곽보성, 원거리 딜러 ‘제니트’ 전태권, 서포터 ‘눈꽃’ 노회종이 선발 출전했다.
젠지는 탑 ‘큐베’ 이성진,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플라이’ 송용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는 선취점은 비디디 ‘아트록스’가 플라이 ‘리산드라’에게 솔로킬을 따내면서 KT가 가져갔다. 연달아 KT는 젠지측 선수들을 하나씩 잡으면서 경기 10분전 4킬을 챙겼다. KT는 피넛 ‘녹터’을 잡기 위해 젠지 측 진영 깊숙히 들어왔지만 역으로 잡히면서 젠지에게 2킬을 허용했다. 킬을 먹은 큐베 ‘케넨’을 중심으로 젠지도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경기 17분 젠지는 KT에게 교전을 시도, 이득을 취하면서 킬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경기 28분 대지 드래곤 둥지 안에서 젠지는 KT에게 퇴로가 차단되면서 2킬을 허용했다. KT는 이틈을 노려 바론을 차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KT는 바론 버프를 활용, 젠지 측 타워들을 하나둘 철거해 나갔다. 하지만 룰러 ‘이즈리얼’이 활약하면서 압박을 잘 이겨냈고 양 팀은 두 번째 바론을 차지하기 위해 교전을 준비했다.
경기 37분 KT는 젠지가 시야를 미확보한 틈을 나 몰래 바론 사냥은 성공했다. 젠지는 ‘장로 드래곤’을 노리지만 막으러 온 KT에게 역부족, 결국 교전을 지며 1세트 승리는 KT가 가져갔다. 1세트 MVP는 제니트가 차지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큐베 대신 ‘로치’ 김강희를 투입했다. 선취점은 젠지가 탑에서 킹겐 ‘갱플랭크’를 잡으면서 가져갔다. 젠지는 초반 우위를 이용해 KT를 한명씩 잡으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KT도 바텀에서 킬을 따내며 반격을 가했다.
경기 중반 로치 ‘우르곳’은 적재적소에 합류하며 킬을 득점, 성장했고 이즈리얼은 CS(크립 스코어)를 먹으면서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KT는 젠지의 기세를 꺾기 위해 꾸준히 기습을 시도하며 따라갔다. 경기 27분 젠지 또한 반격을 시도, KT 미드 안쪽에서 교전을 걸어 승리했다. 젠지는 연이어 바론과 대지 드래곤까지 차지,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KT는 주도권을 가져간 젠지의 빈틈을 침착하게 노리며 교전에서 이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젠지의 넥서스 바로 앞, 젠지는 결사항전으로 KT를 막아냈다. 젠지는 다시 한번 바론을 차지했고 KT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KT는 배수의 진을 펼치며 방어를 하지만 결국 젠지에게 패배했다. 2세트 MVP는 룰러가 차지했다.
3세트 선취점은 젠지가 젠지 측 정글 안에 있던 엄티 ‘리신’을 잡으면서 가져갔다. 경기 중반 KT는 바텀에서 젠지에게 교전을 유도, 퇴각하는 젠지를 비디디 ‘라이즈’가 궁극기 ‘공간 왜곡’으로 따라잡으면서 3킬을 챙기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KT는 젠지의 타워를 하나씩 철거하는 동시에 드래곤 버프를 챙기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경기 27분 KT는 젠지가 교전을 걸었지만 젠지가 오히려 KT 측 4명을 잡아내며 바론까지 차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빠르게 재정비한 KT는 반격을 시도, 젠지 측 3명을 잡아내며 젠지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젠지는 경기 35분 승부수를 띄었다. 미드에서 교전을 유도, KT 정글러 엄티를 잡았다. 젠지는 엄티가 없는 틈을 타 바론을 차지했고 KT 측 선수들까지 모두 잡아내며 넥서스까지 파괴,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MVP는 룰러가 차지했다.
종각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