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교육부에서 추진중인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통해 생생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밀양시립박물관이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평가는 지난 1년간 무료로 진로체험제공 실적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체험처의 성격, 시설 안전성 및 쾌적성, 프로그램 우수성 등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선정으로 밀양시립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공인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2013년부터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500~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의 진로체험은 수업과 체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업으로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 박물관 인력구성, 학예사 직업과 진로 탐색 등을 배우며, 체험으로 박물관 전시해설 관람과 전통 탁본, 인쇄, 승경도 놀이 등이 있다.
밀양시립박물관 이호종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의 역할이 보존, 연구, 전시가 기본이지만 점점 문화향유와 사회교육의 측면이 강화되는 추세이며, 교육부의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으로 박물관의 역할 증대에 따라 공공박물관의 정책 또한 변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가지게 된다"며 "교육부의 홍보와 컨설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더욱 내실 있고 생생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16년도부터 지역 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추진 중이다.
밀양=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