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해 아파트 고품질 공급에 나섰다.
양산시는 3월 평산동 소재 KCC스위첸 아파트를 시작으로 올해 입주예정인 민간 공동주택 8개 단지(5328세대)에 대해 공동주택 품질검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비전문가인 입주자가 입주자 사전점검 시 품질이상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인 점을 감안해 2011년 제정된 '경남도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입주자를 대신해 사용검사 전에 공동주택의 건축, 조경, 토목 등의 시공 상태 등을 점검하고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품질검수 제도는 공동주택 품질향상 및 하자예방을 위해 2018년 9월부터 검수대상을 3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으로 검수대상 규모와 검수횟수가 2회(종전 1회)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3개 단지(준공 2개단지 998세대, 골조완료 1개단지 687세대)에 대해 품질검수를 실시해 총 140건의 미비사항을 지적하고, 그 중 132건을 조치 완료해 공동주택 품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분야별 지적사항으로는 건축분야 74건, 전기분야 32건, 조경분야 30건, 기계분야 4건으로 평소 입주자들이 쉽게 점검하기 힘든 전기실, 기계실, 건축물 옥상부 등 공용부분에 대해 중점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로 입주 전에는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하자 또는 미비점을 개선해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품질 아파트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