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지난 3월 1일 기장유림, 각급기관 및 단체,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모여 100년전 그날의 기장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을 생생히 재현했다.
군은 그 당시 3·1독립만세운동을 준비하고 거사한 기장 장관청에서 기장군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날 행사는 기장문화원 향토사학자의 기장장터 3·1독립만세운동사 설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기장시장과 기장역, 기장중학교를 따라 기장항일운동기념비가 세워진 기장새마을어린이공원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100년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기장군 향토사학자는 "일본의 폭력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세차례에 걸쳐 만세시위가 전개됐으며, 만세시위의 주동자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고문과 심한 형벌을 당했다"며 "우리고장 애국지사와 지역민들의 숭고한 3·1정신을 계승하고 기장군민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자"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2월 25일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장의 독립운동사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사진전 등 특별전시회와 나라사랑 태극기 사랑을 위해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퍼즐 맞추기, 포토존, 독립만세 체험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했다.
기장=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