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김해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사업비 7억5백만원을 투입해 커뮤니티 공간, 회의실, 공유사무실 등의 규모를 가지고 영남권 기초지자체 단위로는 최초로 설립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이다.
센터는 현재 김해의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 및 육성과 사회적공동체 분야 업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센터에서는 김해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영남권 사회적경제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행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8년 총 누적 센터 방문객 1891명(월평균 474명) 달성 △센터 입주기업 공모·선정(7개사) △김해교육지원청 외 5개 교육기관 MOU체결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 진행 △센터 홈페이지 개소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과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 네트워킹 및 사회적경제 체험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인, 시민, 센터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센터 내 작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김해시 전역에 사회적경제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9년 센터는 '사회적 가치 교육과 사회적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사람 중심의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라는 비전하에 △사회적경제 영역의 新 일자리사업 발굴 △사회적공동체인으로의 김해시민 성장 △영남권 대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의 성장이라는 3대 목표를 가지고 센터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센터 공간 활성화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에만 오후 9시까지 연장운영을 실시한다. 이번 운영시간 연장을 통해 센터는 무료 공간대관 이용 가능 시간 확대 및 김해시 지역민 중심의 성장지향 소모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 모임의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관 시간 연장과 더불어 센터 회원등록 제도 도입을 통해 센터에 비치돼 있는 사회적경제, 인문, 경영 등 다양한 전문도서들의 대출을 시행할 예정으로 이전까지는 센터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었던 800여권의 전문도서를 대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센터는 사회적경제 기반을 튼튼하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 확대를 위한 사전 교육으로 총 14차시 수업을 율하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공동체 가치 교육을 진행했다.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19년도 '김해형 사회적경제 풀뿌리 교육' 개발용역을 실시한다.
또한, 개발용역을 통해 김해형 사회적경제 워크북 및 지도서를 개발하고 김해형 사회적경제교육 강사를 양성해 19년도에는 관내 5개 중학교로 확대 교육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센터는 '꿈길 체험처'로 등록, 김해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이미피케이션(롤플레잉, 팀별게임)을 통해 쉽게 사회적경제에 접근하고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운영 중에 있다.
센터의 대표사업인 '사회적경제분야 선배기업인 멘토링' 사업은 사회적경제분야 창업 및 진입을 위해 경남 내 사회적경제 관련 우수 멘토단을 확보해 맞춤 단계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멘토링을 위한 상시 신청을 받고 있다.
멘토링 사업을 통해 지난 18년 하반기 동안 총 35회(팀), 67명이 멘토링을 받았고,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멘토를 추가 발굴해 예비기업가들이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이어서 센터에서는 지역의 인력자원 공유 및 기관별 사업공유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업무협약 대상기관으로는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해문화재단 △김해행복교육지원센터 △농협 △(주)서원유통 등이 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공동체 및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체계화하고 기업화시켜 주민공동체 강화 및 사회적 일자리 증진 등 新 일자리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 및 서비스 판로개척,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증진 등 사회적경제기업과 전통적 기업과의 상생 역시 증진될 거라 기대한다.
센터에는 창업이 가능한 기술 및 아이디어와 사회적가치실현 사업계획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사무실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큐베이팅 사무실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무 및 비즈니스 공간, 공용 OA장비를 제공하고 1년간 무상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 사회적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영남권 대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김해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