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전국 최초 의열기념관 1주년...독립운동 성지로 '우뚝'

밀양시, 전국 최초 의열기념관 1주년...독립운동 성지로 '우뚝'

기사승인 2019-03-08 08:58:56

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의열기념관을 개관하고 1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지난 7일 김원봉 장군 생가터에 의열기념관을 개관한 후 1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밀양의열기념관은 항일 의열투쟁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건립돼 지역주민과 밀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사에 있어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지 100년째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집중 조명되고 있다.

시는 지난 해 3월 개관부터 현재까지 1만2237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특히 밀양외 타지역 방문자가 4732명, 외국인이 13명 등이 방문해 관광객 유입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 해 10월에는 의열기념관·밀양독립운동기념관·충혼탑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그 이 후 의열기념관을 방문하는 월 관람객 수가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현재까지 의열기념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방문자 수도 1만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밀양시에서 지난 해 추진한 다양한 독립운동 기념행사의 중심에도 의열기념관이 있었다. 3.13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 밀양문학제, 광복73주년 기념식 및 문화공연 모두 의열기념관이 구심점이 됐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3월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의 상징적인 공간이 된 셈이다.

밀양시는 의열기념관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는 의열기념관 일원에 의열기념공원을 조성해,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의열기념공원에는 의열체험관과 의열탑 건립, 석정 윤세주 생가와 집터가 복원될 예정이다.

또한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및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0일 학술대회, 뮤지컬 공연, 의열단 사진 전시 등을 포함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행사'도 대대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강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의열기념관 개관으로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밀양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추진될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밀양을 항일애국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밀양=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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