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8시46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을 벌이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온산항 내 부두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스타이렌 모노머'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을 현장 관계자가 목격해 신고했다.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물 위에 유출된 화학물질은 오후 1시16분 기준 80% 제거된 상태다.
해경은 화학방제함과 50톤급 경비함정, 해양오염방제과 현장대응팀을 급파해 합동방제센터, 민간방제업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스타이렌 모노머는 무색 또는 노란색으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고인화성 물질로, 플라스틱, 합성 고무, 절연체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해경은 부두 아래 액체화물 이송 배관에서 물질이 스며 나온 것으로 보고, 중장비를 동원해 유출 장소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더이상 해상으로 흘러나오는 액체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