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증권신고서 10건 중 2건꼴로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등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모두 504건으로 전년(502건)과 유사했다. 증권신고서는 회사가 10억 원어치 이상의 주식, 채권 등 증권을 발행할 때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하는 서류로 모집 자금 규모, 투자 위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정요구를 받은 신고서는 전체의 5.4%인 27건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상장사가 낸 증권신고서는 75건으로 이 가운데 22.7%인 17건이 정정요구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전체 신고서 198건 중 7건(3.5%)만 정정요구를 받았다. 비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건수는 2건이었고 코넥스 기업은 1건이었다.
지난해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 발행은 199건으로 전년보다 6건 감소했고, 이에 따른 주식 발행 금액도 10조3000억원으로 11조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272건으로 22건 늘어났다. 또한 금액도 47조4000억원으로 8조5000억원 늘었다. 만기 채권의 차환발행 증가 영향이 컸다.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는 33건으로 14건 줄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 설립에 따른 포괄적 주식 이전으로 금액은 21조원 늘어난 35조2000억원에 달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