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26일 ‘한정’에서 '적정'으로 정정됐음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4.36% 하락한 3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17%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도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감사의견 '적정'에도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나 차입금 상환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작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신용등급 하향 시 기존 매출채권 유동화 차입금이 일시에 조기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어 문제”라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보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