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 삼성전자가 졸업생을 100% 채용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는 서울대에 졸업 후 삼성전자 채용이 보장되는 4년제 반도체 학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정부가 마련 중인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책 중 하나로 추진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6년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입학생 전원에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 후 최소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계약학과도 성균관대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학과 설립은 교육부 규정을 충족하고 교육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