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미국·유럽 경기 둔화에 국내 증시 상승 여력 제한”

DB금투 “미국·유럽 경기 둔화에 국내 증시 상승 여력 제한”

기사승인 2019-04-01 09:16:42

DB금융투자는 올해 4월 및 2분기 증시에 대해 “미국·중국·유럽의 경기 둔화로 인해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낮춰잡는 등 경기 연착륙을 천명한 상태여서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주기 어렵다. 유럽 경기와 체제도 불안해 세계 주요 경제 광역권 모두가 시름을 안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에는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달러 유동성이 세계 시장 전반으로 이동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다만 이제부터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을 위시한 경기 기초여건(펀더멘털) 요인이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처럼 증시의 기저가 취약한 가운데 증시의 관심이 경기 펀더멘털로 옮아가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며 “따라서 4월 및 2분기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증시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베타)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통신·음식료 등 업종 투자가 적절하다”며 “그간 증시 반등을 이끈 정보기술(IT)과 경기 민감도가 높은 화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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