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안동대는 앞으로 6년간 최대 110억 원(민간부담금 포함 137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SW 중심대학 사업은 대학교육을 SW 산업계 수요에 맞게 혁신함으로써 학생·기업·사회의 SW 경쟁력을 강화하고 SW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는 국책사업이다.
2015년부터 매년 5~6개씩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27개 대학이 지원해 최종 5개 대학이 선정, 안동대는 5.4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안동대는 지금까지 후발 국립대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안동대는 2017년 종료된 서울어코드활성화지원사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연이은 쾌거로 보고 있다.
안동대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ICT & SW 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학생 및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숍, 전문교육 및 포럼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도 SW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융합학부를 신설했다.
기존 SW 관련 학과의 교육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1~2학년은 공통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이후 3학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학과별 특화된 심화전공(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 심화전공)을 운영할 계획이다.
졸업학점은 정규 교과과정 150학점과 비교과과정 50학점을 포함해 총 200학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W 분야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SW 특기자(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을 10명에서 26명으로 확대하고 SW 특기자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SW 특기자 전형(학생부 종합전형)은 SW 공모전 입상자, SW 영재교육원 이수자, SW 자격증 취득자, 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 SW 관련 동아리 활동 및 경력서, 학업 계획서, 사회공헌 계획서, 봉사활동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안동대는 비전공자를 위한 SW 교육을 위해 수시 및 정시 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예비 대학생 SW 교육을 실시해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한편 입학 후 모든 학생들에게 교양필수로 5학점의 SW 코딩 교육을 수강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SW 가치 확산을 위해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이노메이커랩을 활용한 지역의 초중고 대상 SW 캠프와 일반인, 산업체 재직자 및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SW 교육을 한다. 아울러 지역 농민, 경력단절 여성, 베이비붐 및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SW 아카데미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기 사업단장은 “안동대가 추진하는 시·공간 초 연결 교육플랫폼을 통한 SW 인재 양성모델을 완성해 지방대학의 롤 모델이 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