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고향인 경북 영천에 새 둥지를 마련,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영천시지회(회장 김상희)는 8일 영천으로 이사를 온 김 전 부지사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영천시 야사동의 아파트로 이사를 한 김 전 부지사 가족을 찾아 현수막과 꽃다발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부지사 고향 선후배, 지인 등 50여 명도 참여했다.
다자녀 가정을 꾸린 김 전 부지사는 딸과 막둥이(9살) 나이가 스무살 가까이 차이가 나 한자녀더갖기 운동을 몸소 실천한 장본인이다.
윤경애 회원은 “영천부시장과 경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영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었다.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온 김 전 부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모아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지사가 나고 자란 곳은 현재 영천댐 건설로 현재 수몰된 자양면이다.
김 전 부지사는 지난 2005년 영천시 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라는 당시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권유에도 승진을 뒤로 한 채 고향 영천 부시장으로 1년 6개월 간 근무하는 등 고향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고향으로 돌아오니 어머니 품으로 돌아온 것처럼 푸근하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김 전 부지사는 경북도청 정보통신담당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영천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장, 행정자치부 지방세제정책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거쳐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