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경북 예천군에서 ‘떫은감’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청년임업인 이승환(38) 씨를 관할 지역 임야대상 농업경영체 1호로 등록하고 등록증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씨는 2009년 농수산대학교 졸업 직후부터 임야 4만3900㎡(약 1만3000평)에 떫은감(곶감)을 재배·생산해 전국 농협 및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10년차 ‘자영독림가(일정면적 이상의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하는 자)’이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관련법 개정으로 그동안 경영체 등록에서 소외됐던 임업인을 대상으로 경영체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체 제작한 홍보용 리플렛(2만6000부)을 관할 지자체 산림부서는 물론 32개 지역산림조합으로 배부키도 했다.
그 결과 1일 평균 7건(총 87건)의 경영체 등록 신청과 35건(총 460건) 이상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및 환급, 면세유 구매 등 다양한 혜택이 등록 경영체에 제공됨에 따라 신청 및 문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노용석 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은 “맞춤형 정책지원 및 재정집행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임야대상 농업경영체 등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 내 임업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