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펼치면서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청송군에 따르면 농어촌지역 거주 여성의 과중한 농작업과 가사병행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농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업 여성농업인에 대해 건강·문화생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또 기능성 농산물 가공품의 개발을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촌여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기능성 가공품의 개발을 위해 가공시설 및 장비를 지원, 6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강화했다.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촌 아동의 돌봄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희망TV SBS, KLPGA,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안덕면에 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를 건립했다. 산남지역 거주 아동의 방과 후 보호와 놀이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돌봄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진보면의 키즈카페 설립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에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지원, 어린이집(기능보강 등)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이행복도우미 및 보육 보조 인력 지원 등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가족들을 위한 지원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송군 공직사회에서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제도가 정착되면서 여성친화적인 지역 사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군은 그간 활성화되지 못했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를 정착시켜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 올렸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을 뜻하는 ‘워라벨’의 실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활성화시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동시에 구현되는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