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최근 마라톤 선수단을 꾸려 중국 산시성 시안시(陝西省 西安市)에서 개최된 ‘2019 시안성벽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범연 안동시청 마라톤 동호회장 등 남녀 회원 6명으로 구성된 안동시 선수단은 시안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시안성벽마라톤대회는 세계문화유산이자 6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나라 성벽 위에서 펼쳐진다. 1993년 개최된 이래 국내·외 많은 마라톤 동호회원과 시안시 국제 자매도시 선수단이 지속적으로 참가해온 국제대회다. 대회는 5km, 21km, 그리고 성벽 둘레인 13.7km 3개 경주코스가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12월 시안시와 자매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후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오는 6월 2일에 개최되는 ‘2019 안동마라톤대회’에는 시안시 공무원과 방송인, 시민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제관 안동시 행정지원실장은 “체육 교류를 시작으로 인적 왕래를 확대하면서 향후 문화·관광·경제 등 양 도시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안시는 1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 수도 ‘장안(長安)’이자 진시황 병마용, 당나라 궁전, 명나라 성벽 등 많은 세계유산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유적지도 많은 역사문화 도시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