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닥나무 생산 농가 출하지원금 신청기한을 연장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신청기한은 애초 3월 말까지였으나 닥나무 생산 농가 사정을 고려해 오는 5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안동 닥나무 생산 연구회원 및 지역에 주소를 두고 닥나무를 생산하는 농가이다.
대상 농가는 출하지원금 신청서, 납품서, 계산서, 계량 증명서, 납품 사진, 판매대금이 입금된 통장 사본을 갖춰 농업기술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국산 한지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산 닥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닥나무 생산 농가 출하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4농가에 약 3500만 원을 지원했다. 생산 농가의 소득 보전과 안동 닥의 명맥 유지에 기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닥나무는 주로 한지 원료로 사용된다. 닥나무 한지의 우수성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금속활자본 직지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미백효과가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면서 단기소득 임산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권오성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연구과 “닥나무 생산 농가는 신청기한 내 서류를 제출해 주길 바란다”며 “안동 닥의 명맥 유지와 전승을 위해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