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18.42%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시현했다. 국내 면세점이 실적 호조를 이끌고 다른 사업 부문도 모두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늘고 매출액은 1조3432억원으로 1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시내점이 중국인 보따리상의 폭발적 수요로 매출이 24% 늘고 공항점은 개별자유여행(FIT) 트래픽 증가와 제주·김포공항 신규 점포 개점 영향으로 매출이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1% 증가한 5조7048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353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매력 확대로 원가율이 개선되고 업체 간 경쟁 완화로 송객수수료율도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