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행사·축제성 사업 사전심사로 진입장벽 높인다

안동시. 행사·축제성 사업 사전심사로 진입장벽 높인다

기사승인 2019-04-30 13:54:58

경북 안동시가 대표적 낭비성 예산으로 평가받는 ‘행사·축제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행사·축제성 경비가 너무 많다는 안동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비효율적·낭비성 행사 축소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신규 행사성 사업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내년 예산안부터 부서별 총액한도제를 운영한다.

500만 원 이하 소규모 보조 사업은 포괄보조사업으로 위탁공모를 실시하고 행사·축제성 사업 시민모니터링단 100여명을 선발해 평가한 뒤 미흡한 사업의 경우 페널티와 일몰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매년 신규행사를 구상하는 부서와 보조단체는 상·하반기 ‘안동시투자심사위원회’의 사전심사를 받도록 해 적정 사업에 대해서만 보조금 심의회를 거쳐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행사성 경비를 검토한 후 연간 한도액을 부여하고 부서장 책임 하에 예산을 관리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 서예전과 미술전, 문화예술행사 등 500만 원 이하 행사는 포괄보조금으로 안동문화원과 예술인총연합회 등에 위탁한다. 체육행사는 안동시체육회가 맡는다.

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는 퇴출하되 안동시의 정체성에 맞는 행사는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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