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019년 1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성장한 274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74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0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으나, 전기대비로는 6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4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7% 증가했고, 전기 대비해서는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R&D에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R&D 투자비용 증가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9% 하락한 26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1분기에는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한미약품의 주력 제품들이 지속적인 호조(UBIST 기준)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79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14.6% 성장한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3% 성장한 3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선전도 1분기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한 703억원의 매출과 192억원의 영업이익, 17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