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후대에도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재 우리 손으로 가꾸기 운동을 추진한다.
3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역에는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지정 문화재 100개와 보존가치가 높은 비지정문화재 192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와 현대화에 따른 주변 환경의 빠른 변화, 문화유산에 대한 소유자나 관리자의 무관심, 개발 등으로 보존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개인이나 가족, 직장, 단체 단위로 신청을 받아 문화재 주변의 청소와 잡초제거, 화재예방과 보존관리 모니터링, 문화재 알리기 등 자체 실정에 맞는 군민 문화재 지킴이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오는 15일까지 군청 문화관광과나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그 이후에도 수시 신청이 가능하다.
군은 참여자 모두에게 봉사활동을 인정하고 우수 활동자는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우리고장 문화재에 깃든 역사적 가치와 의미도 새롭게 배우고 문화재 애호 분위기 조성과 문화재 지킴이 운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