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 특별한 기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센터가 들어섰다. 맞벌이나 아이들 돌볼 수 없는 급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영주시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적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영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지난달 12일 지역 생활밀착형 SOC 사업에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후 가흥신도시에 들어선 ‘한그린목조관’ 1층을 목재로 꾸며 지역 아이들을 위한 돌봄센터로 조성했다.
이 돌봄센터는 기존 저소득층 위주의 돌봄 시스템을 넘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만6~12세 아동(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보편적 아동복지시설이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어린이들의 일정에 맞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돌봄교사가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5월 중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이용아동을 모집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초청해 개소식을 여는 한편 시설소개와 시설관람을 통해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을 홍보할 계획이다.
홍성숙 영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돌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