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1분기에 깜짝 호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며 종전 목표주가 8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9.19%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865억원을 크게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이런 실적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1분기 PI 부문 순이익은 763억원으로 전분기 547억원의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1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키움증권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3.3%, 21.8% 상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렸다”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비즈니스 비중 확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는 것 등을 고려하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비 상대적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중립’을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