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한화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자 한화 우선주와 한익스프레스등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가 9일 장 초반 크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익스프레스는 전날보다 12.09%(1100원) 하락한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여서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그동안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한화우도 7.87% 내린 3만6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한화케미칼우(-3.27%)와 한화투자증권우(-5.93%)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1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데 힘입어 3.85% 올랐다.
앞서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8일 오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고 향후에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측은 한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근거로 제시됐던 지난달 면세사업 철수 결정과 관련해서도 “해당 사업은 연간 300억원 내외의 적자를 내던 사업”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