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의 정비비 등 영업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종전 목표주가 4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4.65% 하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6% 감소했고 비용 가운데 정비비가 480억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0% 하회했다.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고 비용 가운데 정비비가 480억원 증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1년부터 도입했던 A380 등 대형기의 정비 사이클이 도래한 여파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예상보다 화물 시황 부진이 크고 정비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수익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할 때 화물 부문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정기성 물량과 프로젝트성 대형 물량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역성장 폭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