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업체의 거래 중단으로 삼성전자와 일부 부품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유종우·김정환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미국 업체가 공급하고 있어 반도체 공급이 중단될 경우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가 반사이익이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단기적으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메모리 반도체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의 화웨이 공급 비중이 높고 LG디스플레이도 패널 공급 기회를 잃을 수 있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