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경남 창원 난포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패류독소가 발생한 이후 127일 만인 5월 20일 경상남도 전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완전 소멸됐다.
올해 패류독소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해 발생 10일차인 3월 7일 창원시 난포해역에서 식품허용기준치(0.8mg/kg)를 초과하는 등 봄철 수온이 상승하면서 독소량도 빠르게 증가했으나 5월 13일 경남 전 해역 채취금지 해제에 이어 전년보다 25일 빠른 5월 20일 완전소멸됐다.
올해 패류독소 수치가 최고로 검출된 지역은 거제시 하청 해역으로 지난 3월 28일 기준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기준치를 4.6배 초과한 3.65mg/kg이 검출되기도 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패류독소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조사지점 세분화, 조사빈도 조정, 조사결과 당일 공유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으며, 주말 행락객 등이 집결하는 휴양지 등을 중심으로 홍보활동과 휴대폰 SMS 전송, 현수막설치 등 어업인과 행락객에 대한 지도․홍보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패류독소 발생 시부터 소멸 시까지 시군 및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해 육․해상 지도․홍보활동 및 주말․공휴일 비상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행락객을 대상으로 자연산 패류 채취 및 섭취 자제할 것을 안내했고, 어업지도선 등을 활용해 생산해역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전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완전히 소멸함에 따라 시군 및 수협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을 해줄 것과 맛과 품질이 우수한 도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