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인건비와 정비비의 증가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3만9000원,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계절성과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덜 받는 대한항공은 2분기 선방하겠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은 국제선 여객 증가율이 10% 초반으로 둔화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유류할증료 수익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항공사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저비용항공사와 차별성을 바탕으로 선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직원에게 안전장려금을 2분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7~2018년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적용분(300억원 내외)에 안전장려금(500억원 이상)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