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스마트폰 산업에 대해 “5G(5세대 이동통신) 휴대폰 및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기반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까지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때부터 5G 휴대폰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2021년부터는 폴더블폰의 신규 수요도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후 2025년까지 5G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8%,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22%까지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이때 삼성전자는 5G 칩 및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초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등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2025년 이후에는 다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기술 경쟁력도 올라가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은 다시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