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북 영주시가 발주한 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주시에 따르면 연도별 신규 하도급 계약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 말 기준 전체 하도급 계약금액 대비 지역 업체 하도급 계약금액 비율이 63.0%였으나 올해 5월 말에는 87.4%로 24.4%나 높아졌다.
이는 영주시가 지난해 9월부터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종합공사 낙찰자 통보 시 시공업체에 지역 업체 하도급을 적극 권장하는 공문을 발송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착공 전 사업별로 하도급 관리 카드를 작성·관리하는 등 공사 초기 단계부터 현장과의 소통으로 자발적인 지역 하도급을 유도한 점도 한몫을 차지했다.
시는 연말까지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안정화되도록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업이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가 높은 만큼 하도급 및 자재, 인력이 외지로 유출된다면 지역 경기가 많이 위축될 것을 고려해서다.
아울러 지역 건설자재와 장비 사용 확대, 지역 인력 채용 등을 집중 관리해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안동국 영주시 회계과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형건설공사 및 공장증설에 지역 건설 근로자, 지역 생산 자재 및 장비를 우선 채용·사용토록 건의하고 우수한 지역 건설 업체가 하도급 등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