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완승한 킹존 드래곤X ‘라스칼’ 김광희는 “일단은 이겨서 너무 좋은데 보완할 부분이 너무 많이 보였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피드백 잘해서 다음 경기 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다짐했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묻자 그는 “팀 적으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1세트에서는 내가 할 수 있었던 플레이를 원활히 못했고 욕심내다 잡혔다. 2세트에서도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경기가 진행 돼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꼽았다.
이날 진에어의 주전으로 ‘린다랑’ 허만흥 대신 ‘타나’ 이상욱이 출전했다. 이에 대해 “타나 선수가 예전에는 더 공격적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좀 조심스럽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진에어 팀 전체적으로는 무언가를 할 때 한 번에 확 하는 느낌을 받았다. 팀 합이 저번 시즌보다 확실히 발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2세트에서 진에어는 ‘이블린’ 기용해 활약했는데 “이블린을 예상 못했다. 상대가 픽한 것을 보고 어떻게 대처할지 팀원들과 의논했다”며 “예상했던 픽은 ‘앨리스’, ‘카서스’ 아니면 말랑 선수가 ‘제이스’로 정글을 가고 다른 AP 챔피언이 나오지 않을까 정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 ‘블라디미르’로 말랑의 이블린 스킬을 흘려보내고 역으로 제압했는데 “그 전부터 우리 미드와 정글이 주도권을 가져간 상태였고 내 플레이가 주도권을 더 강하게 가져오는데 도움이 됐다고는 생각하지만 큰 역할을 했다고는 생각 안한다”며 당시 상황을 돌이켜 봤다.
패치가 된후 ‘카르마’와 ‘모데카이저’가 탑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카르마는 안정적으로 도벽을 들고 골드를 수급해 성장한 후 팀을 서포팅하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데카이저 같은 경우 팀 게임에서는 아직 안해봤지만 솔로 랭크에서는 즐기고 있다. 대회에서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며 기대했다.
최근 팬들 사이에서 ‘칸이 낳은 괴물’이고 불리고 있는데 “기분 좋다. 동하 형이랑 친한데 형이 낳았다고 하니까 이상하긴 하다. 그래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진에어를 완승해서 기분이 좋은데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담원 전에는 꼭 보완하고 이길 수 있게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