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 최초 공립박물관인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제1종 전문박물관은 종합박물관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오이도 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시흥시 출토 매장문화재 및 소장유물 전시 뿐 아니라 타 박물관 소장 문화재 전시도 가능해져 시흥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이 위치한 오이도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의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된 지역이다.
선사시대 해안생활 문화유산의 보존가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오이도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박물관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배경과 빗살무늬 토기를 모티브로 한 면적 4320㎡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 교육실, 상설전시실, 어린이체험실, 까페테리아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조개무지인 오이도 유적과 능곡동 선사유적지의 출토유물 및 생활문화를 전시하고 어린이가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오감만족 선사놀이 체험터'로서, 누리과정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오는 7월 30일부터 시민들에게 개관하며, 개관 기념행사는 8월 23일 개최할 예정이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