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1일 서울의 한국의 집 소화당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을 담당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대북협의 주관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정을 주관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으로 DMZ가 평화와 공존의 공간임을 재확인했다. 지금이 남북공동 등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대북협의를 착실히 준비해 DMZ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MZ 세계유산 등재는 이 지사의 중점 공약이다.
경기도는 20세기 전쟁의 상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며 최근 평화의 공간으로 부각되는 DMZ를 전 세계가 기억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