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NC 다이노스와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야구메카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사용료를 스포츠산업 진흥 법률과 조례, 타 구단의 사용료 부과· 징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해 25년간 330억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NC 다이노스가 선납한 100억원은 사용료 330억원에 포함되며 구단에게 향후 25년간 사용·수익허가 하기로 했다.
사용·수익허가의 범위에는 △ 야구장의 직접 사용 및 임대를 통한 사용·수익권 △ 프로야구 흥행업의 영위 △ 야구장의 건물 내·외벽 A보드, 전광판 등을 이용한 일체의 광고권 △ 야구장 명칭 사용권 △ 주차장(철골 주차장 제외)의 직접 사용 및 임대를 통한 사용·수익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용료 부과 결정은 프로스포츠 산업의 진흥을 촉진하고 나아가 시민의 문화적인 삶의 향상과 지역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창원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제정되면서 사용료 부과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관련 법률과 조례, 지역 언론·여론, NC 다이노스와의 상생 발전 및 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고 적정한 선에서 결정됐다.
사용료 결정과 함께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에 '창원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에 따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최초 사용일인 2019년 3월 18일부터 2044년 3월 17일까지 25년간 사용·수익 허가를 보장했다.
한편 창원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으로 창원야구의 새로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 7월 10일자로 105년 야구도시로의 명성 회복을 위한 야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더해진 ‘마산 야구메카 조성’의 큰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여기에 시는 마산야구센터 내 주차·교통흐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으며,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관중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야구 100만 관중 달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는 "창원시와 구단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공감하며 많은 대화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며 "창원NC파크와마산야구장(2군 경기장)이 있는 이곳 마산야구센터를 국내 최고의 야구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창원 야구팬과 시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동안 많은 대화 끝에 합의점을 찾아 사용료 협상이 마무리 된 만큼 앞으로는 마산야구메카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야구 본고장으로서의 명성회복은 물론, 마산야구센터 일대를 창원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